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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 출간: 2009년 03월 09일
    • 저자: 레프 톨스토이
    • 낭독자: 박만영
    •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 러닝타임: 06:47:08

러시아 남부의 툴라 시 근처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귀족 집안의 4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847년에 카잔대학을 중퇴하고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와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톨스토이는 1851년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하여 카프카즈에서 군대 생활을 했으며, 이듬해 『유년시절』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1862년 34세 때 궁정 의사의 딸인 18세의 소피아 안드레예브나 베르스와 결혼하여 평안한 가정을 이룬 뒤 문학에 전념하여 『전쟁과 평화』(1869)를 발표하였으며 이어 『안나 카레리나』(1877), 『부활』(1899) 등의 명작을 남겼다. 그러나 『안나 카레리나』를 완성할 무렵부터 톨스토이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무상함으로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었다. 톨스토이는 1880년에 들어 위선에 찬 러시아 귀족사회와 러시아 정교를 비판하고 초기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여 '톨스토이주의'라고 불리는 사상을 체계화하였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현대의 타락한 기독교를 비판하고 노동·채식·금주·금연의 생활을 역설하였다. 1910년 정신적 갈등이 심해진 톨스토이는 가족들 몰래 가출하여 우랄 철도의 작은 간이역인 아스타포브(현, 톨스토이역)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죽음에 관한 주제를 다룬 톨스토이의 작품들! 톨스토이의 중ㆍ단편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이반 일리치의 죽음』. 고통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허무함을 주제로 한 톨스토이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죽음을 피해갈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이 소설은 냉정한 사실주의적 묘사와 심리적 통찰력이 돋보인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권위와 명예와 부를 지니고 있던 이반 일리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시작된다. 평범한 삶을 살아온 주인공이 병 때문에 고통을 받으며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사랑이 삶의 유일한 규범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죽음 역시 우리 삶의 범주에 포함된 하나의 요소이자 삶의 긍정적인 면을 더욱 부각시키는 장치임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이반 일리치의 죽음』외에도 죽음에 관한 주제를 다룬 <세 죽음>과 <습격>이 담겨 있다. <세 죽음>은 귀족 부인, 늙은 농부, 나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생명이 있는 존재가 어떻게 죽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전장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습격>은 전쟁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며 전쟁의 영광에 의문을 제기하는 톨스토이 후기작들의 토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