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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시절

    • 출간: 2013-09-30
    • 저자: 레프 톨스토이
    • 낭독자: 안혜경
    •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 러닝타임: 3:53:43

러시아 남부의 툴라 시 근처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귀족 집안의 4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847년에 카잔대학을 중퇴하고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와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하였다. 톨스토이는 1851년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하여 카프카즈에서 군대 생활을 했으며, 이듬해 『유년시절』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1862년 34세 때 궁정 의사의 딸인 18세의 소피아 안드레예브나 베르스와 결혼하여 평안한 가정을 이룬 뒤 문학에 전념하여 『전쟁과 평화』(1869)를 발표하였으며 이어 『안나 카레리나』(1877), 『부활』(1899) 등의 명작을 남겼다. 그러나 『안나 카레리나』를 완성할 무렵부터 톨스토이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무상함으로 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었다. 톨스토이는 1880년에 들어 위선에 찬 러시아 귀족사회와 러시아 정교를 비판하고 초기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여 '톨스토이주의'라고 불리는 사상을 체계화하였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현대의 타락한 기독교를 비판하고 노동·채식·금주·금연의 생활을 역설하였다. 1910년 정신적 갈등이 심해진 톨스토이는 가족들 몰래 가출하여 우랄 철도의 작은 간이역인 아스타포브(현, 톨스토이역)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톨스토이의 '자전소설 삼부작'으로 불리는 성장문학이다. 이 작품에서 톨스토이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복잡 미묘한 감수성과 심리를 치밀하고 생생하게 되살렸다. 이를 통해 우리는 톨스토이 인생에 있어서 모든 회상이 시간의 폭풍우 속에서도 얼마나 명료하고 또렷하게 남아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달콤하고도 따뜻했던 유년 시절, 시련과 고통 속에서 자아를 인식하고 성장해간 청소년 시절, '도덕적 완성'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품지만 나태함 속에서 방황하던 청년 시절까지, 주인공 니콜렌카의 공상과 회상을 통해 그려지는 삼부작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 톨스토이가 추구했던 선과 정의, 진리와 사랑의 근원을 만날 수 있다.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혼합된 이 작품은 어린 시절 톨스토이의 감동 어린 자화상을 그리고 있음은 물론 이후 그가 다다를 성인과 작가의 면모가 무엇인지 추측할 수 있는 힌트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