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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 출간: 2002년 03월 29일
    • 저자: 박완서
    • 낭독자: 조안나
    • 출판사: 세계사
    • 러닝타임: 08:24:25

1931년 개성 외곽 지역인 경기도 개풍에서 출생한 박완서는 어린 시절 서울의 조부모 품에서 자랐다. 1950년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6ㆍ25전쟁이 발발하면서 중퇴했다. 1953년 직장 동료였던 호영진 씨와 결혼한 뒤 전업주부의 삶을 살던 중 1970년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장편소설 <나목(裸木)>이 여성동아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등단은 늦었지만 이후 40년간 책을 내지 않은 해가 없을 정도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청소년용을 포함해 박완서의 작품이 실린 책은 200여 권 정도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살아 있는 날의 시작>,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남자네 집> 등 전쟁과 분단의 상처를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와 함께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같은 동화집도 발표했으며, 동화 <옥상의 민들레꽃>,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등은 교과서에도 실렸다. 지난 1988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후, 서울대 의대를 다니던 외아들마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박 씨는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계속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과 남편을 만날 생각을 하면 죽는 것이 무섭지 않다고 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담낭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 중에도 문예지 문학동네의 젊은 작가상 심사를 맡아 병상에서 후보작들을 읽는 등 마지막까지 문학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1월 22일 병원에서 투병 중 향년 80세로 타계했으며, 장례식 전날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주요 수상으로는 1994년 제25회 동인문학상, 1999년 제14회 만해문학상, 2001년 제1회 황순원 문학상, 2006년 제16회 호암예술상 등이 있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박완서 산문집 박완서의 산문집『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불혹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정력적인 창작활동을 하면서 그 특유의 신랄한 시선으로 인간의 내밀한 갈등의 기미를 포착하여 삶의 진상을 드러내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던 박완서 산문집이다. 표제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비롯하여 45여편의 산문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