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한국대표단편문학 23 - 알리바바와 도둑 외 1편
제64회 알리바바와 도둑 (저자: 방정환) 제65회 고도 순례 경주 (저자: 현진건) 알리바바와 도둑 알리바바라는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 우연히 산중에서 40인의 도둑이 보물을 감추어 놓은 동굴을 발견한다. 이 때문에 도둑들의 보복을 받게 되었을 때 현명한 시녀 마르자나의 기지와 용기에 의하여 구출된다는 이야기를 아동문학가 방정환이 옮겨 적은 글이다. 고도 순례 경주 소설가이자 신문기자로 명성을 떨치던 빙허(憑虛) 현진건(玄鎭健)이 1929년 여름 경주를 순례하고 그해 7월 18일부터 8월 19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했다. 여정에 따른 견문과 감상을 적은 답사기 형식의 기행수필로서, 초기 단편작품에서 볼 수 있는 강한 현실인식에서 탈피하여 역사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시점에 씌어졌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1
한국문학 최고의 유산인 박완서를 다시 읽는 「박완서 소설전집」 제12권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제1권 . 1931년 태어나 마흔 살이 되던 1970년 장편소설 <나목>이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한 저자의 타계 1주기를 맞이하여 출간된 장편소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의 결정판이다. 2011년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창작 활동을 펼쳐온 저자가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이기도 하다. 남한 사회의 중산층 형성 과정에 대한 보고서로서 한국 사회의 추악한 속물성을 파헤친다. 초판본에 실린 서문이나 후기를 고스란히 옮겨 실어 저자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소박하고, 진실하고, 단순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 저자의 삶은 물론, 그를 닮은 작품 세계를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