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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그 남자네 집』은 박완서가 50여 년을 꼭꼭 여며두었던 첫사랑을 조심스레 펼쳐 보인 기록이다. 전쟁의 아픔, 자본주의 비판, 여성 운동의 허실을 집요하게 파헤치던 작가는, 마지막에는 결국 ‘사랑’을 택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시절에도 사랑은 있었고, 어두울수록 더 찬란히 빛났다. 이 마지막 장편 소설이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여러 젊은 등장인물들의 과거뿐 아니라 현재 모습을 담아낸 데 있다. 박완서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현재의 모습-아픔을 치유한 모습, 고통을 받아들여 내화시킨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본인의 상흔 역시 치유되었음을 보여준다.

한국대표단편문학 19 - 명문 외 2편

제55회 명문 (저자: 김동인) 제56회 노다지 (저자: 김유정) 제57회 낙동강 (저자: 조명희) 노다지 1935년 3월 2일부터 9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발표되었다. 작자의 「소낙비」가 조선일보사에서 공모한 신춘문예작품 현상모집(1935.1.3)에 1등으로 당선된 이후, 1935년 3월 2일에는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 가작 입선작품으로 제목 앞에 ‘가작 단편소설 기사(其四)’라는 표식을 붙이고 5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그러니까 김유정은 27세 되던 1935년에 『조선일보』와 『조선중앙일보』에 동시에 1등 당선과 가작 입선이 됨으로써 무명에서 일약 천재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 낙동강 1927년 7월 ≪조선지광≫에 발표되었다. 발표 시기로 보면 카프(KAPF :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가 제1차 방향전환을 꾀하여 목적의식을 가다듬으며 집단투쟁과 정치투쟁으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던 때가 된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제1차 방향전환의 소설, 본격적인 프로소설의 첫 작품,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예시 등의 여러 가지 서로 다른 평가가 있다. 그러나 후대의 연구자들은 이 작품이 문제작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 이 소설은 1920년대의 사회주의의 대두 과정을 배경 음악처럼 깔아 놓으면서 주인공 박성운의 비극적이면서 영웅적인 일대기를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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