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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 부인

『보바리 부인(Madame Bovary)』은 사랑에 대한 소설이 아니라 결혼에 대한 소설이다. 그리고 일상의 지루함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지방에서의 생활과 평범한 결혼의 일상을 다룬다. 또한 환상과 불행한 생활 그리고 격정을 묘사하기도 한다. 플로베르(Gustave Flaubert)의 소설이 보여주려는 것은 시민적 결혼의 이상이 결코 개인적 행복에 대한 보장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9세기에는 시민적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의 이상이 유럽 문화에 확실히 정착했다. 하지만 결혼의 행복에 대한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도 큰 법, 일상이 낭만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나는 때가 어쩔 수 없이 찾아온다. 에마에게 샤를과의 결혼은 쓰디쓴 현실의 쇼크였다. 따라서 그 현실을 피하고자 우선 소설의 세계로 도피하고 나중에는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그러나 19세기에는 이런 일탈은―앙시앵 레짐의 귀족 상류층과는 달리―더 이상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었다. 특히 여자들에게 이런 행동은 '간통한 여자'라고 손가락질 받으며 사회에서 추방되는 것을 의미했다. 한편으로 19세기에도 결혼은 17세기에 그랬던 것처럼 개인의 격정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었다. 이제 순수한 갈망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갈망은 결혼생활 내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적합하지 않은 것이 된다. 격정이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소설이었다. 에마가 탐독했던 형편없는 감상적 이야기에서도 그랬지만 이 소설 『보바리 부인』이나, 『에피 브리스트(Effi Briest)』, 『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 등과 같은 걸작 소설에서도 그러했다.

야호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여 한 여인이 겪었던 수난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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