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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간: 없음
    • 저자: 이광수
    • 낭독자: 안혜경
    • 출판사: 한국저작권위원회
    • 러닝타임: 04:36:28

호는 춘원(春園). 1892년 3월 4일 평북 정주 출생으로 일찍이 11세에 부모를 잃고 고아로 자랐으며, 14세 때 일진회 유학생으로 도일하여, 메이지 중학부에서 공부하면서 소년회(少年會)를 조직하고 <소년>지를 발행하는 한편 시와 평론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와세다대학 철학과에 입학한 후 1917년 1월 1일부터 한국 신문학 사상 최초의 장편인 『무정』을 연재했다. 1919년 도쿄 유학생의 2·8독립선언서를 기초한 후 상하이로 망명, 임시정부에 참가하여 독립신문사 사장을 역임했다. 1923년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편집국장을 지내고, 1933년 조선일보 부사장을 거치는 등 언론계에서 활약했고,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보석된 뒤부터 본격적인 친일행위를 했다. 1939년에는 친일어용단체인 조선문인협회 회장이 되었으며 가야마 미쓰로라고 창씨개명을 하였다. 8·15광복 후 반민법으로 구속되었다가 병보석으로 출감했으나 6·25전쟁 때 납북되었다. 34년 동안 작가로 활동하면서 『개척자』, 『선도자』, 『마의태자』, 『단종애사』, 『군상』, 『흙』, 『유정』, 『이순신』, 『그 여자의 일생』, 『이차돈의 사』, 『그의 자서전』, 『사랑』, 『원효대사』 등 60여 편의 소설과 수필, 논문, 평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몽주의 문학을 통하여 브나로드 운동 등 사회개혁 활동을 북돋우기도 하였다. 일제시대 그의 친일 행각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었다가 자강도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광수(李光洙)가 지은 중편소설. 1947년 면학서관(勉學書館)에서 간행하였다. ≪삼국유사≫ 탑상(塔像) 제4 낙산이대성 관음 정취 조신(洛山二大聖觀音正趣調信)에 나오는 ‘조신의 꿈’ 설화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꿈>은 용선화상(龍船和尙)으로 표상되는 섭리에 따라 욕망을 이루지만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살인과 배반으로 파멸하다가 꿈에서 깨어나는 구조로, 현실의 욕망→욕망의 성취→파탄→자아 인지의 갈등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진다. 간결하고도 유려한 문체로 형상화되어 있다. 전편이 3권으로 되어 있어, 첫째 권은 조신이 달례[月禮]와의 사랑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탈출하는 편이고, 둘째 권은 달례와의 행복한 생활과 방해자인 평목(平木) 스님을 죽이고 달례의 정혼자이었던 모례(毛禮)가 사냥을 나오는 편이며, 셋째 권은 이제까지의 잘못으로 교수형을 당할 때 놀라서 꿈을 깨며 인간세계 욕망의 무상을 깨닫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