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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낭비

    • 출간: 2011년 04월 15일
    • 저자: 고진하
    • 낭독자: 김지영
    • 출판사: 뿔
    • 러닝타임: 02:03:18

치악산 빛의 다채로운 변화에 매료되어, 현재 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다. 물소리를 좋아해 매일 개울가를 산책하고 틈틈이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아내와 아침저녁으로 요가를 하면서 인도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인도와 네팔 등을 자주 여행하며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강원 영월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1987년 《세계의 문학》에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프란체스코의 새들』, 『얼음수도원』, 『수탉』 등이 있으며 『나무신부님과 누에성자』, 『목사 고진하의 몸 이야기』, 『아주 특별한 1분』, 『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 고진하의 우파니샤드 기행』 등 다수의 산문집이 있다. 김달진문학상과 강원작가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숭실대학교 문예창작과 겸임교수와 한살림교회 목사로 재직 중이다.

다시 ‘빈 들’에서 ‘시’를 사유하다!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고진하 시인의 시집 『거룩한 낭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을 확인하고 우주와 소통하는 생동감 넘치는 시 언어의 에너지로 대지와 호흡하는 장면을 시편 곳곳에 담았다. 스스로를 ‘빈 들의 시인’이라 명명하는 저자는, 신이 자신을 재촉하여 내몰았던 ‘빈 들’이란 공간에서 세상과 낙원에 대한 기대와 약속을 잃어가면서 살아왔음을 아프게 고백한다. ‘다시 빈 들에서’, ‘하늘에 보험 들다’, ‘봄의 절정’ 등 총 64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