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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자 언니

    • 출간: 2005년 08월 20일
    • 저자: 정지아
    • 낭독자: 임승미
    • 출판사: 웅진주니어
    • 러닝타임: 02:09:38

1965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부모님의 삶을 소설로 옮긴 <빨치산의 딸>(전 3권, 1990년 실천문학사 간)은 세간의 화제를 모았지만 출간 직후 판금조치 당했고, 출판을 담당한 실천문학사 사장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노동해방문학’ 활동으로 이미 수배 중인 참이었다. 몇 년간의 수배생활을 끝낸 그녀는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현실로 복귀했다. 현실 사회주의가 붕괴되고 운동세력이 부침을 겪던 1990년대 초반 이후 침묵하던 그녀는 지난 해 사회주의자들의 쓸쓸한 말로를 그린 중편 <행복>을 창작과 비평을 통해 발표하는 등 다시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가슴 시린 성장통 이야기. 화자이자 주인공인 영옥이는 막내 이모의 딸 숙자 언니와 함께 살게 된다. 숙자 언니는 이모부가 돌아가시고 이모가 일을 하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영옥이네 집에서 머물게 된 것. 할머니는 공밥 먹는다고 숙자 언니를 구박하지만 숙자 언니는 할머니와 싸워가면서 씩씩하게 성장한다. 그러던 중 뜻밖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숙자는 성장하면서 독해진다. 아빠를 잃고, 엄마가 재혼하면서 혼자 남겨진 것. 스스로 선택해서 공장으로 떠나던 날, 숙자는 영옥이와 아쉬운 이별을 한다. <숙자 언니>는 기존의 동화와 달리 그 결말이 안타깝다. 그렇지만 그 힘든 고통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나가면서 성장해 나가는 숙자를 통해 삶에 대한 애착과 희망을 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