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수원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여성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초빙연구원, <여성신문> 논설위원,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공동대표, ‘또 하나의 문화’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년 부부들의 다양한 위기감을 작가 특유의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문장과 빠른 전개감으로 풀어냈다. 가난과 질병, 무위와 소외, 폭력, 그리고 성(性)이라는 보편적인 중년의 문제를 독백, 편지, 극본, 엽편 소설 등 다양한 형식의 열두 편의 블랙 콩트를 통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또한 제각각의 이슈로 티격태격 살고 있는 열두 부부의 일면을 통해 자신의 부부의 위치를 되돌아보고, 문제점과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