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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 출간: 2008년 10월 31일
    • 저자: 마크 트웨인
    • 낭독자: 김목용
    •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 러닝타임: 08:08:21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 1835년 11월 30일 미국 미주리 주의 플로리다에서 칠 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그가 네 살 때 온 가족이 미시시피 강 인근의 항구 도시 해니벌로 이사했는데, 이곳은 훗날 그의 여러 작품에 배경으로 등장한다. 당시에 미주리는 노예주 중 하나였기 때문에 어린 시절 그는 노예 제동에 익숙했다. 1847년 아버지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뒤 몇 년간 수습공으로 인쇄 일을 배우다가, 형이 운영하는 신문사에서 식자공이자 기고가로 일한다. 1853년 집을 떠나 동부의 도시들을 전전하며 일거리를 얻던 그는 사 년 뒤 미주리로 돌아와 미시시피 강을 운항하는 증기선의 수습 항해사가 되고 나중에는 정식 자격까지 취득한다. 그러나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면서 배의 운항이 중단돼 그만두어야 했다. 그 후 네바다로 가서 광산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뒤 본격적으로 지역 신문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한다. 이전에도 여러 가지 필명을 쓴 적이 있던 그는 1863년 2월 3일자 신문에 실린 한 유머 넘치는 여행기에 처음으로 ‘마크 트웨인’이라고 서명했는데, 이는 ‘깊이가 얕아 가까스로 항해할 수 있는 강’을 뜻하는 뱃사람들의 용어라고 한다. 1865년에는 뉴욕의 《새터데이 프레스》에 「캘러베러스의 명물 도약하는 개구리」를 실어 큰 인기를 얻는다. 이듬해 증기선을 타고 유럽과 팔레스타인 일대를 돌며 신문에 편지를 기고했고, 돌아와서 그것들을 묶어 그의 첫 주요 작품인 『철부지의 해외 여행기』(1869)를 펴낸다. 그는 코네티컷 주 하트퍼드에 정성 들여 지은 집으로 이사를 한 뒤, 서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고난을 넘어』(1872)를 시작으로, 풍자소설 『금박 시대』(1873), 『스케치: 새것과 옛것』(1875), 『톰 소여의 모험』(1876), 『해외 유랑』(1880), 『왕자와 거지』(1882), 『미시시피의 생활』(1883), 그리고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허클베리 ??의 모험』(1885)을 속속 출간했다. 『아서 왕궁의 코네티컷 양키』(1889)와 『얼간이 윌슨의 비극』(1894)을 발표한 후, 투자 실패로 빚에 쫓겨 가족과 함께 유럽 여행길에 올랐던 마크 트웨인은 세계 일주 강연을 통해 재정 문제를 해결하여 미국에 돌아왔다. 1907년 옥스퍼드 대학은 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흰색 양복과 갈기 같은 백발로 유명했고, 언제나 불의와 제국주의에 맞서 타협할 줄 몰랐던 그는 1910년 4월 21일 심장병을 사망했다.

신분을 뒤바꾼 왕자와 거지의 이야기!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의 모험 판타지 소설『왕자와 거지』.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똑같이 생긴 왕자와 거지가 신분을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풍자적 유머로 16세기 영국의 궁정과 런던 거리의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진실과 거짓, 그리고 사람의 신분에 관한 작가의 관심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같은 날 태어난 잉글랜드의 왕자 에드워드 튜더와 가난한 소년 톰 캔티는 우연히 만나 서로 신분을 뒤바꾼다. 그러나 두 사람의 생김새가 너무 똑같은 나머지 아무도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영민함과 착한 마음씨를 타고난 톰은 점점 새로운 신분에 적응해가고, 에드워드는 거지가 된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가난한 사람들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면서 자신이 돌봐야 할 백성들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온갖 사건을 겪은 뒤에 즉위식 자리에 나타난 에드워드는 톰의 도움으로 왕위를 되찾아 백성을 사랑하는 훌륭한 왕이 된다. 이 책에는 본래 소설의 일부로 쓰였으나 별도로 발표된 단편 <한 소년의 모험>을 함께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