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목로주점

저자 소개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소설가. 1840년 4월 2일 파리에서 출생한 에밀 졸라는 청소년 시절을 프랑스의 남부 엑상프로방스에서 보낸다. 그곳의 중학교에서 만난 세잔과는 남부의 산과 들판을 같이 쏘다니며 목가적 시를 암송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가꾼다. 1847년 아버지의 죽음 이후 파리로 올라와서 궁핍한 시절을 겪지만, 대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면서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을 키워나간다. 특히 아셰트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진보적 사상가들과 문학계와 교류하게 되고, 신문에 글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기질을 통해 본 자연의 한 측면>이라는 글에서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 밝힌다.
도서 소개
〈목로주점〉은 넉넉하지는 않아도 열심히 일하며 마음 편히 살 수 있기를 꿈꾸는 평범한 시골 처녀 제르베즈의 인생 여정을 그렸다. 7장을 중심으로 전반부는 파리로 갓 상경하여 남자에게 버림받은 제르베즈가 세탁소 주인이 되기까지의 상승 과정을, 후반부는 제르베즈가 가난과 술에 절어 비참한 죽음을 맞기까지의 하강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변두리 지역의 끔찍한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한 노동자 가족의 숙명적 타락 이야기>라는 졸라 자신의 설명대로 〈목로주점〉은 바르게 살고자 몸부림쳤지만 결국 추락하고 마는 가련한 여인 제르베즈의 이야기를 통해 비극적 운명에 짓눌려 몰락하는 가련한 삶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