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대에 들어가 육군 소위로 임관되었다. 제대 후 광고 회사에 취직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파혼 당했다. 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몰두한 끝에 자전적 소설인 『낙원의 이쪽』(1920)을 발표하면서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처녀작이 크게 성공하자 그 여세를 몰아 『말괄량이와 철인』『아름답게 저주된 것』『재즈 시대의 이야기』등을 쓴다. 그 중에서 출판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1925년에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였고, 할리우드를 다룬 『최후의 대군』도 상당한 평가를 받았다.

성공에 대한 야망과 실패한 아메리칸 드림의 비극!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피츠제럴드의 소설『위대한 개츠비』. 1차 세계대전 이후 좌절된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환멸과, 부와 지위에 집착하는 사회의 도덕적 실패를 예리하게 포착하였다. 이 책에는 피츠제럴드 문학의 심리적 초상이라 할 수 있는 자전적 에세이 <무너져 내리다>와,『위대한 개츠비』를 조명하는 토니 태너의 서문을 함께 수록하였다. 이 소설은 물질적 풍요와 성공에 대한 야망, 삶에 대한 낭만적인 꿈과 환상, 잃어버린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실망과 환멸을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개츠비가 공허한 꿈을 따라가다 맞이하는 비극이 환상과 현실의 보편적 갈등 때문임을 보여준다.